본문 바로가기
대학원 이야기

박사란 무엇인가(연구 vs 공부)

by 닥터뎁 2023. 3. 5.
반응형

박사란?

 

대학원은 기본적으로 석사, 박사학위를 받기위한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렇다면 석사와 박사란 무엇인가? 사실 석사 학위는 박사학위의 하위호환 개념이므로 박사에 대해서만 설명하겠다. 

 

박사란, 독립적으로 연구가 가능한 사람

 

을 말한다. 여기서 “독립적”이라는 말은 누군가의 도움 없이 혼자서, 스스로 할 수 있음을 뜻한다. 그렇다면 “연구”란 무엇일까? 

 

연구란, 인류에게 이로운 지식을 창조하는 행위

 

를 말한다. 사실 연구는 관점에 따라 다양하게 정의할 수 있으며, 더 세부적인 설명이 필요하지만 필자는 위 정의가 연구의 핵심을 말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면 “바퀴벌레를 한방에 죽이는 물질을 개발했다” 라고 한다면 그 물질 제조법이 인류에게 도움이 되는 지식이므로 연구를 했다고 할 수 있다. 연구주제는 정말 무궁무진하다고 할 수 있다. 중요한건 인류에게 이로워야한다. 하루에 일어나는 모든 현상들은 무수히 많은 지식이 될 수 있지만 인류에게 이로운 지식은 그 중 극히 일부분이다. 내가 오늘 점심으로 제육볶음을 먹었다라는 사실은 일종의 정보이며 지식이 될 수 있지만 이것이 인류에게 이로운 지식은 아니다. 

 

 자, 그럼 이제 박사학위를 받은 사람은 “인류에게 이로운 지식을 스스로 창출해낼 수 있는 사람” 으로서의 자격을 부여받은 사람으로 정의할 수 있다. 이 얼마나 멋진 일인가? 대학원에 진학하려는 이는 대학원 생활을 통해 이 자격을 부여받으려는 사람이니 정말 큰 자부심을 갖고 진학해야할 것이다!



 연구 vs 공부

 

 잘 모르는 사람들은 박사학위를 받은 사람에게 “공부를 많이 하셨구나!” 또는 “공부를 잘하시는 구나!”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이는 반은 맞고 반은 틀린 이야기이다. 박사는 “연구”를 잘하는 사람이며 연구를 잘한다고 인정 받기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공부”를 잘해야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공부와 연구의 차이는 무엇일까?

 

 공부는 앞선 연구를 수행한 사람들이 잘 정리해놓은 지식을 익히는 행위 

 

라고 정의 할 수 있다. 이 정의를 고려했을때, 과거의 연구결과 창출된 지식들을 먼저 알고 있어야 새로운 지식이 무엇이 될지도 알 수 있기 때문에, 연구를 잘하기 위해서는 먼저 공부를 필연적으로 잘해야 됨을 알 수 있다. 공부와 연구의 차이첨에 대한 설명을 토대로, 아래 그림을 보면서 학부졸업생, 석사, 박사 의 지식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알아보자.

지식의 바다에서 학사,박사,석사 과정 학생의 행동반경

 

 “공부”는 학부과정, 석사과정, 박사과정 의 학생 모두 수행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지식의 바다에서 각 과정의 학생들이 움직이는 행동반경이 다르다. 학사(학부)과정 학생의 경우 비유를 하자면 “발트해 4년동한 배타고 항해하기” 같은 행위를 한 것이다. 바다 속에 들어가보지는 않았지만 드 넓은 지식의 바다중 하나의 구역(학과)을 정해서 넓고 앝게 움직이는 것이다. 박사는 이와는 좀 다르다. 가령 이런 것이다, “발트해의 핀란드 라는 나라의 핼싱키라는 지역 근처의 심해를 잠수하여 바다 깊이 작은 구덩이 하나 파기”. 박사는 결코 지식의 양이 많은 사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지식의 깊이가 깊은 사람을 말하는 것이다. 박사 과정동안 결코 대서양이나 태평양은 가보지 않았다. 아주 좁은 지역의 심해를 탐험하고 작은 구덩이 하나를 만들었을(지식을 창출)뿐이다. 석사는 학사와 박사의 중간정도라고 보면 된다

 

 대학원은 이 작은 구덩이를 파기위해 잠수장비 사용법을 익히고 호흡하는 법을 익히며 다른 잠수부들은 어떻게 구덩이를 팠는지 공부를 하는 곳이다.

 

 이와 관련해서 박사학위를 받는 것에대해 그림을 잘 설명해놓은 유튜브영상이 있으니 참고하길 바란다.(https://youtu.be/We760YM5-iM)


반응형

댓글